개선 연회에서 소운령이 다른 여인과 혼인하겠다고 선언하자, 2년 동안 그를 기다린 원령신의 믿음은 산산이 부서진다. 목숨을 구해 준 은혜에 보답하고자 공주 신분을 감춘 채 소씨 가문의 요리사로 지내며 모욕을 견딘 원령신은 황제인 오라비에게 청해 소운령의 승진과 혼인 성지까지 마련해 주었다. 자신을 배경 없는 대용품으로 여긴 가문과 약속을 저버린 장군 앞에서 그녀는 정체를 드러내 존엄을 되찾으려 하고, 과거의 구명지은에도 숨겨진 사정이 있었음이 드러난다.